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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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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7월 23일
고정관념 1 :
10대는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무언가 부족하여 우리가 채워 넣어 주어야 한다(부족모델 혹은 결핍모델적 사고). - 청소년은 발달과정에 있는 존재로서 지적 능력이 확대되어 가고, 자아를 받아들이는 가운데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게 되고, 타인을 선별적으로 신뢰하게 되는 등 자아 수용과 신뢰, 개인의 자율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 그렇지만, 무언가 부족한 부분을 외부에서 채워주어야 하는 반쯤 비어있는 잔이 아니라 반쯤 채워져 있는 잔이다. - 10대들은 자신의 의사와 권리에 따라 다양한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참여하는 과정 자체는 자신의 나머지 잔을 채워 가는 과정이다. 고정관념 2 : 10대는 잘 보살피고 관리하지 않으면 항상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예비생들이다(억제모델 혹은 공중위생모델적 사고). - 우리는 항상 10대들을 잠깐이라도 내버려두면 사고를 칠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로 생각하고 그들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 짬과 여유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나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기준선을 정해놓고 이 정도까지만 되어 주지 않는다면 안도하곤 한다. 담배만 피워주지 않는다면? 떠들지만 않는다면? 가만히 앉아만 있어준다면? 등등 - 그러나 이러한 사고는 창조적 발상을 방해할 뿐이다. 그들에게 실패하고 시행착오를 할 수 있는 도전과 기회를 주어야 한다. - 기나긴 마라톤 여정에서 한순간의 실수는 아름다움일 수 있다. 고정관념 3 : 10대는 아직 어려 동시에 여러 가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것을 잘 분리하여 한번에 한가지씩 분명하게 단계적으로 구분하여 가르쳐야 한다(개별 과제 중심의 개체 교육적 사고). - 과거 우리는 한정된 시간에 한정된 자원을 제한적으로 소유할 수밖에 없는 희소성 원칙에 의한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10대들에게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놀 때에는 노는 따로 따로 하는 개체교육을 강요하였다. 그리고 발달단계에 맞게 쪼개어 상담하고 교육하고 지도하려고 한다. 진로인식, 진로탐색, 진로준비는 정말 각 발달 단계별로 쪼개어 이루어질 수 있을까. - 이제 무제한적 공유가 가능하고 무한공급이 가능한 디지털시대에는 공부하고, 놀고 일하는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융복합 방식의 생활과 활동이 가능하다. 고정관념 4 : 논리적으로 교리를 머리로 설득하면, 머리에 잘 저장되어 마음에 전달될 것이고, 결국 손발을 통해 몸으로 실천될 것이다 (머리 중심 교육적 사고). - 머리 중심 교육적 사고에서는 한가지를 잘하는 아이들은 다른 것도 잘 할 것이라는 예견을 한다. 그 결과 자신의 눈에 띠는 한가지를 잘 못한 아이들에게는 다른 것도 못할 것이라는 엄청난 낙인을 하게 한다. - 디지털시대에는 한가지를 잘하는 아이가 다른 것도 잘 하는지는 알 수 없다. - 모든 10대에게 모든 도전과 기회를 주고 그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자. 고정관념 5 : 청소년교육이나 지도는 한 장소에 모여서 해야 한다(아날로그 교육적 사고). - 청소년지도나 교육은 특정 기간동안 특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특정 대상자를 중심으로 무엇인가를 가르쳐주어야 된다는 발상을 창조적으로 파괴할 필요가 있다. - 10대들은 지역사회에서조차 학교에서 공부하듯이 하는 교육방식을 원하지 않는다. - 자기가 살아가다 어려운 난관이나 고민이 생길 때 적기적소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 - 소유 중심의 지식 거래 방식에서 공유 중심의 나누어 갖기 방식으로 전환하자. 그리고 인간적 만남과 활동 참여는 확인하고 감정을 교환하는 장으로 활용하자. 고정관념 6 : 청소년교육이나 지도는 학교 교사나 특정 기관 내지는 청소년지도자들이 책임지고 해야 한다(양어장 방식의 육성형 사고). - 양어장에 치어(穉魚)를 집어넣고 양식장 주인 책임 하에 일정기간 동안 성장시켜 원하는 크기의 고기가 되면 출하하는 양어장 방식의 인재육성 방식을 재고해야될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이제까지 교육은 청소년을 양어장과 같은 편안한 학교나 일정한 청소년 관련 시설에 모아 놓고 청소년지도자나 교사의 책임 하에 제공되는 각종 음식(교육내용)을 너무도 편안하게(?) 받아먹는 방식을 취해왔다. - 이제 청소년지도나 교육은 스스로 깨우치고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학교를 비롯하여 지역사회 등 청소년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에서 체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호흡하며 살아가듯이, 우리 아이들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배우고 배운 것을 실천하며 변화시켜가는 들숨과 날숨의 호흡방식의 학습을 하여야 한다. |